비트코인 가격 또 '신기록'…7000만원 고지 눈앞에

입력 2021-03-13 20:49   수정 2021-03-13 20:54


'암호화폐(가상화폐) 대장주' 비트코인 값이 13일 단숨에 6900만원대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이틀 연속 경신했다.

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8시 45분 6914만원에 거래됐다. 24시간 전과 비교해 5.83% 급등한 가격이다. 이날 내내 6600만원 안팎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다가 오후 7시 이후 급상승했다.

비트코인은 지난달 22일 최고가(6580만원)를 기록한 직후 1주일 동안 20% 이상 폭락하면서 조정 장세를 보였다. 하지만 상승 동력을 다시 끌어모으면서 지난 12일 6649만원까지 뛰어올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. 이날 가격이 더 뛰면서 7000만원대 진입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.

또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면서 이날 오후 8시45분 6949만원에 거래됐다. 전날보다 4.33% 상승한 수치다. 암호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국가마다, 또 거래소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다.

비트코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각국의 '돈 풀기'로 시중의 유동성(투자금)이 풍부해진 데 힘입어 강세를 보여왔다. 올 들어서도 BNY멜론, 블랙록, 마스터카드, 테슬라, 스퀘어,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유명 기업들이 암호화폐 관련 신사업과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 시장을 달구고 있다.

임현우 기자 tardis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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